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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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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갈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6-05-22 09:42

본문

아랫채 굴뚝 뒤
오래된 고염나무

동네 어귀 둑길에
홀로선 노인인양

마르고 약한 가지에
군데군데 엉성한 잎들

살없고 씨만 가득한 고염은
혼자서 지껄이는 노인의
알아들을 수 없는 지껄임이라

있는둥 없는둥
가끔 굴뚝연기맞고
외양간 소똥 냄새에 취하면서

넌 달뜨는 날 부엉이를
기다리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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