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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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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00회 작성일 20-09-22 11:19

본문

수국 시편


  정민기



  미리 파놓은 흙구덩이에
  수국을 심는다
  한참 심어가는데
  그냥 내가 수국처럼
  땅에 심어지고 싶은 거야
  그런데 가을바람이
  냅다 허리춤을 잡더라니까?
  그냥 쪽팔려서
  수국이 된 기분이었다
  꽃뱀 모가지 같은
  수국이 피면은 말이야
  거나하게 한잔 취한 듯
  껴안아 버리는 것이지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현재 무진주문학 동인, 한국사이버문학인협회 회원,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회원, 고흥문인협회 회원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나로도에서》 등, 동시집 《감나무 권투 선수》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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