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의 기도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연말의 기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21회 작성일 21-12-11 12:36

본문

연말의 기도

 

나유타의 궤적은 불가사이지만

나의 시간은 내게 할당된 분복(分福)입니다.

입춘과 대한의 궤적을 따라 돌며

동지(冬至)를 밟고 처음 자리로 옮깁니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쫓기는 두려운 거리에서

일상의 반란을 꿈꿀 여유조차 없는 한해였습니다.

 

어쩌면 도살장으로 팔려간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목장에서 유유히 풀을 뜯는 한우나

발가벗긴 채 포장될 양계장의 닭들이

내일을 모르기에 더 행복할지도 모릅니다.

예측과 경험을 산출해내는 인간의 능력이

집단공포의 포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백신을 사정없이 주사하고

촘촘히 엮은 마스크로 호흡기를 틀어 막아도

숨 막히는 불안과 근심은

먹이를 찾지 못한 겨울새보다 더합니다.

 

주여! 이곳에서 탈출하고 싶습니다.

앰뷸런스의 요란한 소리가 들리지 않고

확진자 통계가 송달되지 않는

사람이 두렵지 않은 땅에서 살고 싶습니다.

새 소리에 아침창문을 열고

별빛이 저녁 처마에 매달리는

사슴의 눈빛으로 하늘을 보는 거기서 살고싶습니다.

 

기술문명이 가져온 재앙인지

자연을 오용한 보복인지

인간의 죄악에 대한 신의 징계인지 모르오나

까닭이나 명목은 불문에 부치시고

쫓겨 다니지 않는 일상을 주옵소서.

2021.12.11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바람에 휩쓸려가는 낙엽처럼 요즘 사람들의 간곡한 기도가 상달되기를 바라는 눈물의 기도였습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이 생명 주시고 귀히 여게라 했거늘
사람 마음데로 훼손한 죄의 댓과 아닐까요
나무 산소 줘야 사람이 살수 있는데
사람 마음데 편리함을 쫓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을 주인으로 세우실때
 살리기 위한 비율을 주셨습니다
제맘데로 한 댓과 사람이 병들고 있습니다
산에사는 짐승은 코르나 없는것 같습니다

조금 불편해도 건강하고 싶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 견디기 힘든 재앙인듯 싶은
이 어려움이 계속되는 이 상황에서
인간의 죄악에서 얻어지는 징계인듯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까닭이나 명목은 불문에 부치시고
쫓겨 다니지 않는 일상을 주옵소서.

저도 이 저녁에 연말의 기도에 동참하여
쫓겨다니지 않는 일상을 주시기를 기도하고 갑니다.
겨울 추위 건강 유념하셔서 평안한 밤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세상
좀체 기세가 꺾이지 않는 코로나와 불안한 시국
자못 걱정만 앞서게 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듯
모든 게 얼른 정상으로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Total 181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81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6 03-12
180
봄 날의 기도 댓글+ 1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03-09
179
꽃망울 댓글+ 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03-08
178
그 봄이 오면 댓글+ 3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2-18
177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02-05
176
봄이여 오라. 댓글+ 4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1 02-04
175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12-30
174
겨울 산길 댓글+ 3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5 12-29
173
겨울나목 댓글+ 3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3 12-26
172
어떤 고독 댓글+ 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4 12-25
171
그때 성탄절 댓글+ 5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12-24
170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12-23
169
어느 바닷가 댓글+ 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1 12-13
열람중
연말의 기도 댓글+ 4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2 12-11
167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12-10
166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12-07
165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4 12-05
164
그해 겨울 댓글+ 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12-03
163
그곳 댓글+ 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12-02
162
강물 댓글+ 4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11-30
161
동목(冬木) 댓글+ 3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9 11-29
160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4 11-28
159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7 11-27
158
가을의 기도 댓글+ 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7 11-26
157
동백(冬柏)꽃 댓글+ 4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6 11-25
156
쓸쓸한 풍경 댓글+ 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11-24
155
첫눈이 온다 댓글+ 3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11-22
154
난제(難題) 댓글+ 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0 11-22
153
가을이 가네 댓글+ 5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11-21
15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11-20
151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11-19
150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11-18
149
당신의 시간 댓글+ 5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11-18
148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11-16
147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9 11-15
146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11-13
145
낙엽을 보며 댓글+ 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11-11
144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11-09
143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11-08
14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11-04
141
단풍을 보며 댓글+ 5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 11-02
140
낙엽 댓글+ 3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1 10-31
139
About loneliness 댓글+ 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10-30
138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7 10-29
137
불안 댓글+ 1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10-17
136
가을 어느 날 댓글+ 3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10-10
135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3 10-09
134
한 그루 나무 댓글+ 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6 10-08
133
10월 한 낮 댓글+ 3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10-05
132 박인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4 09-2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