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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앓는 겨울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25회 작성일 21-12-29 13:27

본문

병을 앓는 겨울강

 

                                      - 세영 박 광 호 -

 

메마름 속

우울 가득한 갈대숲엔

얼어붙은 잔설사이 찬바람만 인다.

 

노을 업은 강벽의 긴 그림자는

물결위에 젖어들고

후미진 고인 물에 쌓인 낙엽은

얼음 얼어 미라가 되었다

속절없는 삶이 서럽던가

한줄 바람에도 애절한 갈대의 몸짓

 

겨울 강이 이렇게 삭막한데도

얕은 여울의 갯버들은

튀는 물방울에 얼음 옷을 입고도

남모를 봄의 꿈을 꾼다.

 

반길 이 없이도

철마다 강변 숲을 이룸은

나름대로 사랑이 머물기 때문인데

이젠 세월이 얄궂어

흐르는 물도 예와 같지 않으니

갈대도 갯버들도 모두 함께

병을 앓고 있음이다.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무는 길목입니다
새해도 머지 않았기에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며

또한 건강하사 향필하시길
은파가 믿는 구주 예수님께
늘 기도 올려 드립니다


Happy New Year!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 박광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恩波 님,  안녕하십니까?
이 해도 하루를 남겨두고 저물어 가는군요.
불초한 사람의 미흡한 글에 사랑의 댓글로 격려하여 주심에
심심한 사의 를 표하오며 임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송구영신,
희망의 신년 맞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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