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극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무언극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58회 작성일 22-12-28 07:03

본문

무언극

 

休安이석구



햇살도 버겁게

틈새 비집는 우거진 숲

천상의 춤을 재현하듯

작은 다람쥐 하나가 폴짝 날아올랐다

 

하늘의 빛은 무대 바위를 영롱하게 장식하고

깊게 드리운 어둠의 벽 너머에서

통 튀어 오른 다람쥐는

작은 풀과 나무와

그리고 주변을 배회하는 살랑이를 관객 삼아

말 없는 연극을 시작하였다

 

그대 사랑하오

살아가면서 우리

그 영혼 없는 말이 무에 그리 필요한가

적적함을 닦아 주는 당신의 손길 하나 표정 하나가

저 깊은 고독의 심연에서

나를 더욱 흐느끼게 하는 것을

 

낮도 밤 같은 곳에서

솔바람 선창으로 떨림을 시작하면

흥에 겨운 산새들 좋아라고 조잘대고

이따금

발정 난 고라니, 멧돼지가 화음을 넣을 뿐

오롯이 적막하기만 한 숲

 

통하고 튀어 오른 다람쥐 한 마리가

황홀하게도 시방

나를 울리고 있다



 

댓글목록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오네요.
가는 해 잘 마무리하시고, 오는 해 행복으로 맞으시기를 기원드려요.

Total 111건 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1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6 07-05
110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12-09
109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 11-11
108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1 10-25
107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10-13
106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10-07
105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8 09-23
104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09-17
103
행복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9 09-09
102
청벽산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8-19
101
일점오도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7 08-10
100
쨍볕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8-06
99
잊었는걸 댓글+ 4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07-21
98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7-15
97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6-25
96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6-17
95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06-03
94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5-23
93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8 05-22
9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4-02
91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3-03
90
모가울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1-16
89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7 01-08
88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01-03
열람중
무언극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12-28
86
웅녀의 한 댓글+ 1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11-30
85
빗방울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8 11-11
84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1 09-11
83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09-05
8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7-18
81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7-11
80
족한 행복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7-04
79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6-27
78
삶의 시련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06-20
77
그런 그대는 댓글+ 1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9 06-06
76
외로운 고목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5-31
75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5-23
74
상처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05-16
73
작은 고백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5-10
7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5-02
71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1 04-25
70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4-18
69
그런 봄날 댓글+ 4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4-16
68
흐뭇한 삶 댓글+ 4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4-11
67
봄밤 댓글+ 8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04-06
66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3-28
65
물방울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6 03-21
64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8 03-15
63
노년의 독백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7 03-14
62
댓글+ 2
休安이석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5 03-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