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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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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098회 작성일 24-05-13 08:47

본문

또 다른 우주


 정민기



 또 다른 우주가 있다면
 그것은 나 아니면 너, 우리 둘 중 하나
 한밤중 닭처럼 꼿꼿이
 마른 풀잎처럼 하늘을 올려다보면
 수많은 별의 꽃이 피어났다
 은하수 해변의 모래를 밟는 듯한 소리
 반짝거리고 있다
 가뭄에 마른 강바닥처럼
 그대 마음에는 내가 들어가 있지 않아
 아침마다 거울 앞에서 또 다른 나를 만든다
 그래, 나는 무중력 상태로 우주가 되었다
 간밤 눈가에 촉촉한 빗방울이 맺혔고
 그 열매는 행성이 된 것처럼 둥그스름했다
 달이라는 저 항아리는 그리운 고향 섬
 어느 시골집 마당에 버티고 있을 것인데
 기다림! 또한 내게는 절실한 일이다
 별이 져서 떨어지는 것처럼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한 꽃잎의 향기가 온 꽃밭을 향기롭게》 등, 동시집 《종이비행기》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중등 인정 교과서 과학 1(금성출판사, 2017)에 동시 <고드름> 수록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어떻게 보면 우주 만물 나 혼자 일지도 모르지요
죽어 보아야 아는 나 존재란 무엇인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하기 나름이죠!
시적인 고정 관념을 깨기도 합니다.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펴는 것이죠!

그 누구도 생각해 내지 못하는 언어야 말로
작가의 보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묘사와 고정 관념을 깨는 것은
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은 나무 속에서도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듯
작은 우주의 세계는 우리 주변에
펼쳐지는 위대한 세상입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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