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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앞에서 / 향일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향일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940회 작성일 24-05-30 20:26

본문

피아노 앞에서 / 향일화

 

 

자주 만져주지 않아

88개의 뼈마디는

침묵의 시간만큼 어눌해졌다

 

손끝으로 쓰다듬고 달래는 동안

굳어있던 희고 검은 시간들이

어머니가 들려주던 자장가처럼 아련하게

심장 안으로 유영한다

잔잔한 선율들이 되살아난다

 

내가 부르고 싶은 이름으로

산란하는 화음들

 

서로의 쉼표가 된다는 것은

습관처럼 깊숙이 박혀

선명한 호흡으로 길들여지는 일이다

 

날마다 마주 앉아서

손끝 느낌을 확인해 주는 일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일화 시인님 참 반갑습니다
그동안 건강하게  안녕 하셨죠
 앞으로 종종 보면 좋겠습니다
좋은 아침 좋은 시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롯이 피아노 연주 들어본 지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싱그러운 신록이 녹음으로 짙어지더니
어느새 봄날의 마지막 하루를 맞이하지만
오는 유월엔 행복 함께 하시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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