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 공모전 당선작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공모전 당선작

  • HOME
  • 문학가 산책
  • 공모전 당선작

        (관리자 전용)

 ☞ 舊. 공모전 당선작

 

주요 언론이나 중견문예지의 문학공모전 수상작품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2021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부문 당선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19회 작성일 21-02-02 18:32

본문

<2021년 광남일보 신춘문예  시당선작>


길 찾기

 

 김진환

 


차창 너머 낯선 가게들

잠시 눈감은 사이에

내릴 정류장을 지나쳤나

인터넷 지도로 확인한다

버스의 노선과 파란 점의 위치를

 

나는 길 잃지 않았다

인터넷 지도에 따르면

이 길은 내가 아는 길

매일같이 지나는 왕복4차로

 

거기서 나는 흰색과 붉은색 보도블록의 배열을 배웠고

넘어져 뒹굴며 무릎으로 손바닥으로 아스팔트를 읽었는데

 

보도블록의 배열이 다르다

아스팔트의 굴곡이 다르다

 

인터넷 지도를 확인한다

버스가 정거장 몇 개를 지나는 사이

파란 점은 아직도 아까 그 길에 있다

 

멀리 손 뻗어 손바닥의 살점 패인 자리를 보면

핏기와 죽은 피부의 흰빛이 구분되지 않는데

 

하차 벨 소리가 울린다

흰 버튼 위로 붉은 등이 들어와 있다

뒷좌석 사람이 내 뻗은 팔을 보고

대신 눌러 주었다며 손짓한다

 

버스에서 내려 아스팔트를 만져본다

인터넷 지도를 확인하지 않아도

이 길은 내가 아는 길이거나

거기로 이어지는 길

걷다 보면 낯익은 가게들도 보일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94건 1 페이지
공모전 당선작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94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1-24
293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1-24
292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1-24
291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12
290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0 01-12
289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01-12
288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1-12
287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1-06
286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1-06
285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 11-30
284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11-30
283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4 04-11
282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04-02
281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04-02
280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4 04-02
279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 03-27
278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3-27
277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03-27
276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0 03-27
275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3-27
274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2 03-13
273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03-13
272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3 03-11
271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03-11
270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03-11
269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3-11
268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7 03-11
267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3-08
266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1 03-08
265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0 03-08
264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03-08
263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03-08
262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5 03-08
261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1 03-08
260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2-07
259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6 01-31
258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0 01-31
257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6 01-31
256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1-31
255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18 01-31
254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4 01-24
253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01-24
252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8 01-24
251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4 01-24
250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1-20
249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0 01-15
248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01-15
247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01-15
246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1-15
245 시마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01-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