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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둑어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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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10년노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2회 작성일 21-10-27 22:05

본문

어둠이 기우는 저녁 불이 하나 둘 밝혀지고
그 가운데 가로등 빛 내리고 어둠안에서
불을 지핀다 그림자 드리우고 가만히
미동하나 없는 빛의 동태를 살핀다
멀리 어둠이 깜빡거리는 외곽까지 회색빛을
고르게 깔아놓은 캠퍼스처럼 아니 핀셋으로
살포시 얇게 그림자를 들어올릴 수 있을 것
같이 정갈하다 누가 저 끝까지 채색하나
틀어짐 없이 빛의 채도를 표현 할 수 있을까
가까이에선 앉아서 날아오를 듯한 자세로
어둠이 움추려 있다 어두운 빛 저 멀리
모든것들은 고단한 하루가 잠들어 있다
그 가운데 날개짓 하는 눈동자처럼
은빛 왕관을 씌운 빛의 조각들이 눈을 맞춘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은은한 신의 미소가
여기저기 어둑어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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