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구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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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 골짜기에 만들어진 산하촌(山下村),
이리저리 몸 부비며 사는 사람들,
택시 기사, 우편배달부, 청소부 아줌마, 가스
점검원, 폐지 줍는 사람들, 통닭 배달원, 택
배 기사, 자장면 배달원...
발 동동 구르며 사는 사람들,
머릿속은 이런 저런 생각들로 복잡하지만
걷는 발은 오히려 빨라져서 오토바이인 양
쉬지 않는 사람들,
보기엔 그냥 떠 있는 구름 같지만 쉬지 않
고 물질하며 물에 떠 있는 물오리 떼 같은
사람들,
오늘도 목적지를 향하여 걸음을 내딛는다.
절은 발 하나 꺼내어 또르르 햇볕에 말려가
면서 작은 욕심 하나 거두어들이면 실바람
에 청춘 하나가 슝- 하고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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