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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육(血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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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상구(靜天)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0회 작성일 21-12-20 17:32

본문

단지 출구가 같다는 죄 때문에 서로가 닮은

점이 있다 하여 미리 죄를 부여 받은 사람들,

아쉬울 때 기도하고 남을 때 도와주고 힘들

때 위로 받는 가장 가까운 인간들,

먼데 까치소리 들려오면 행여 좋은 소식 있으

려나? 

먼데 부엉이 소리 들려오면 무슨 걱정 있으

려나? 

먼데 하늘을 보며 끊이지 않는 생각으로 엮인 

질긴 인연의 꾸러미들,

서로 욕먹고 억울해도 참고 사는 사람들, 

떠나고 싶어도 못 떠나고 등 돌리고 싶어도

못 돌리고 같은 말 하고 같은 옷 입고 같은 

이불 덮고 살던 사람들, 

판박이 얼굴들, 

유전자 그림 한쪽이 같아 멀리서도 그 형체를 

쉽게 파악 할 수 있는 사람들, 

오늘도 그리움으로 연민으로 서로를 문지른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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