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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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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87회 작성일 22-01-08 18:13

본문

詩林

      / 나싱그리



한때는  

이 세상에 출몰하여

종횡무진 누비다가

말없이 숨어들던 숲이었다


숲은 찾아준 사람들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었고

그들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다


나무라는 뜻을 심어

숲으로 변화시킨 이 나라는

선비들의 놀이터였다


이제 그 숲에서는

무명의 시인들이 

시심을 키운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제각각의 향기가 난다


모두들 드러내는 

빛깔이 다르다 하였다

주위에선 넷이 모였다 하여 

한 시대를 흔들었던

사색(四色)을 들먹였다


누구는 숲을 함께 걷자 했고

누구는 숲을 벗어나자고 했다

누구는 숲을 끝까지 지키자 했고

누구는 숲을 갈아엎자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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