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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별빛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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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31회 작성일 22-01-22 11:02

본문

환희(歡喜)의 별빛 길

 

초저녁 별빛 길, 굽은 길이 펴지는 즐거움

작고 둥근 별빛, 샌님들이 옥수수방에 앉아 빙긋이 미소짓는다

물고기들이 꽃과 벼를 모른다는 것이 아쉽다

대나무 숲에 숨는 바람처럼 미혹(迷惑)을 건너는 말들도 있지만

나선(螺線)의 담장은 눈썹에서 허물려 있다

태양의 불꽃이 서산에서 가무는 저녁 창에 거슬러 올라간 달을 바라본다

키가 칠 척이나 되는 큰 말과 소처럼 덩치에 돌 소리를 끌며

밤의 수레가 적벽(赤壁)에서 달려온다

숲나무가 흔들리면 얼레빗 머리를 빗는듯하다

달은 한해의 만조(滿潮) 달물이 미끄러운지 구름에 빠져 자맥질하기도 하지만

높이 보이게 사방이 트인 문에 서면 구름을 벗고 나오는 숨이 활발하다

방아깨비는 별의 뿔끝에 앉아 책력(冊曆) 속의 수효만큼 수염 턱을 찧고 있다

가로 그은 획이 엇갈리지 않게 유수(流水)처럼 흐르게 한다

석성(石城)을 밝히는 횃불의 혼탁이야 말로 혼입(混入) 낙자(落者)들이

희롱할 수 있는 환희의 밤이다

짝이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편한데 어떤 오두막집 승려(僧侶)

해의 증보(增補)를 여덟이나 더 가지고 있다

별빛 밤에 해가 무슨 필요이겠느냐만 다음의 생애를 위하여

그는 밤에 별과 짝이듯 한낮의 해와도 광속(光束)을 건너간다 

댓글목록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속세에서 감당 못할 환희를 대면하는 영체로서의 힘이 오롯합니다
어차피를 벗어던지는 헤아림의 완숙도를 놓은 쟁투도 자아의 검음 길을 열었습니다
고난과 역경에 대한 해석도 환희를 어루려하며 또 다른 지평을 여나 봅니다
척박함에서 과실을 얻는다는 도전에 담긴 잠재의식적 환희경이 이채로움을 현실화합니다
소실된 아픔을 아웃시키기지 못함이 아픔의 천착에 있나 봅니다

새로움은 늘상 환희를 창출합니다
또 다른 창출의 고난과 대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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