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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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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종이비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67회 작성일 22-02-11 07:16

본문



연두


              

          종이비누




울다가도 

걷다가도

자다 가도


밥은, 먹지만


초록을 지나도 연두는 원래 연두

연두를 죽이고 와서도

연두는 밥을 먹었다


뒤가 없는 것들은 눈부신 맹목으로

연두를 만들고

세상 모든 말들의 출구는 연두

살아있는 것들이 밥 앞에 내려놓는

하나 같은 연두


마주오는 얼굴

나의 모든 검정은 너의 그림자

연두가  살아 숨을 쉬었지


간혹

밥 먹다가 또 밥을

먹었다


연두 다시 까맣도록

그리

네가 그리울 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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