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백내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5회 작성일 22-02-25 23:31

본문

백내장



눈 뜨기 싫은 아침

차라리 눈 뜨지 말았으면

이기의 끝장판이 출렁거리는 아침

아침이 오면

눈빛에 그을린 눈깔사탕이

현관 앞에서 황색 구두를 킁킁거리며 탐색한다

황색 구두는 구겨진 대로 

허옇게 백태가 낀 눈깔로 누렇게, 뒷굽이 까진 발목을 끼워 넣고

늦은 아침을 억지로 걷는다

낡은 구두가 겸연쩍게 나를 한 번 힐끔 쳐다보더니 하루 종일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

너는 나를 살리는 화수분일까

나는 너를 짐작한 쿤타킨테였을까

비겁하게도 나는 구김살 한 점 없는 팔팔한 구두가 좋다

온종일 쿰쿰한 나의 발냄새 조차 감당한 너에게

나는 오늘도 배신자의 낙인을 찍는다

현관 앞에 던져버린

방향감각을 잃어버린 망막 속으로

단내에 일그러진 버러지가 벽면을 타고 위태롭게 기어오른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876건 13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6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03-01
35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4 02-28
34
댓글+ 2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7 02-26
열람중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6 02-25
32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5 02-25
31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7 02-24
30 푼크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4 02-12
29 푼크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2-03
28 푼크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3 01-13
27 푼크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0 01-09
26 푼크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5 01-08
25 푼크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01-04
24
시인 댓글+ 2
푼크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01-04
23 푼크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2-19
22 푼크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12-18
21 푼크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9 12-16
20 푼크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12-12
19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7 11-19
18
모기 댓글+ 2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11-06
17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0 11-04
16
투게더 댓글+ 2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11-03
15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11-02
14
일상에 누워 댓글+ 2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7 10-31
13
이어도 댓글+ 4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10-30
12
찰진쌀 댓글+ 4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10-26
11
벽시계 댓글+ 2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0 10-25
10
가을이 간다 댓글+ 2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6 10-24
9
댓글+ 6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10-23
8
낙서3 댓글+ 4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10-21
7
제비꽃 댓글+ 2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8 10-21
6
낙서1 댓글+ 2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10-19
5
착각 댓글+ 2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10-17
4
어린 왕자 댓글+ 1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10-13
3
그 골목길 댓글+ 1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39 10-12
2
동행 댓글+ 1
몽당연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3 10-11
1
비상금 댓글+ 2
날건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10-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