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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의 고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소녀시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97회 작성일 22-03-06 21:03

본문

빈센트의 고독



광화문 겨울밤에 별이 떨어진다
붉은 별이 떨어진다
누가 그런 것도 아닌데 별이 떨어진다

덕수궁  돌담길이 피를 흘린다
노랑 황톳길이 피를 흘린다
내가 그런 것도 아닌데 피를 흘린다

시청 앞 광장 군중들의
심장에 봄바람이 분다
빈센트의 밤하늘에 파랑 별 부스러기가 하나둘 떨어져 죽는다

어젯밤 그녀의 맨몸은 빈센트의 고독과
정사했다

아침해가 뜨자 졸지에 그녀는
환향녀가 되었지만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이해하는지
무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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