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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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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브루스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54회 작성일 22-04-06 02:07

본문

봄의 반란



쇠제비갈매기 시체 한 쌍이 동해로 걸어간다

살 바람에 실려온 나그네의 자결은
숫처녀의 생채기보다 붉은 페미니즘

멕시코 만에서 발현한 낚시꾼의 시간도
동쪽 바다로 걸어간다
진정한 자연인으로 살겠다고
낮술에 취한 어네스트의 빛바랜 약속을
머리에 이고 그저 살아야만 한다고

이제 곧 강변북로에 핏물이 내리면
난지한강공원의 개나리꽃 비명은
윤중로 벚꽃으로 변신하고
또 하나의 주검을 실은 돛배도
동으로 날아갈 것이다

내 안에 있는 원죄의 별 부스러기가
검게 그을린 블랙홀 구름으로 환생하는
바로 그날에

댓글목록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시인님의 시를 읽으니
감동입니다.

요즘 정동진에 가면 꽃비가 후두둑, 쏟아진다는  소식이 있더군요.^^

건강하시고
강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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