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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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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38회 작성일 22-05-14 09:59

본문

몽생이 / 백록


 

 

강원도에선 버무리떡을 몽생이라 일컫는다는데

참말로 머시기하더래요

 

전라도에선 뭉둥이를 몽생이라 불렀다는디

특히, 해남 사람을 몽생이라 칭했다는디

너무 순진해서 그랬다는디

참말로 거시기헙디다요

   

내 고향 제주도에선

망아지를 몽생이라 고르는디

그놈의 상판대기를 보민

언뜻, 몽니코가 비치고

그놈의 뒷발길질을 보민

빌어먹을 몽니다리가 얼씬거리고

그놈의 행동거지를 보민

망조의 몽골놈덜이 생각납디다

   

그것도 잠시

할락산 웃동네 렛츠런파크라는 허울을 쓴

제주 경마장에 가민

어느덧, 그놈의 상판대기는

불쌍한 생으로 비치고

허우적거리는 그놈의 뒷발길질에선

노름쟁이덜 채찍질이 얼씬거리고

그놈의 행동거지를 보민

망아지 설움이 북받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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