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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耳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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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석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220회 작성일 22-08-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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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耳鳴)



석촌 



 귓속엔 한여름 매미가 살고 있어 사계절 밤낮  없이 운다 


칠흑 같은 지하 감옥에서 열일곱  만에 자유의 몸이 되어 

터트리는 억울한 울음이 아닐 터, 가락도 리듬도 없이 

원초적인 높은 음정으로 울어도 도무지 지칠  모르는 매미

저렇게 건강한 울음을 울어  적이 있었던가


열정 시들어 가는데 어쩌자고 뜨겁게 달구는지

삶이 절박하여 울고 싶어도 울지 못한 날들을 매미 소리에 

섞어 울어도 좋을 알싸한 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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