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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기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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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612회 작성일 22-10-1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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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기 전

 폴 차


가로수의 마지막 애틋한 인사에
돌담길 옆에 낙엽들이 흩어집니다
잠시 휴업을 알리는 프라다 나스의
전단지입니다

겨울이 온다고 내 생의 끝은 아닙니다

잠시 봄이 올 때까지 헐벗고 굶주려야
되지만
무엇보다 긴 겨울 무료함 속 외로움을
이겨야 하지만

내 밑을 걷던 연인들의 사랑의 속삭임
기억하며 추위를 버틸게요

12월이 오면 가슴속 깊이 또 하나의 동그라미
그려 넣고 으젖이 봄을 기다리렵니다
이미 70개가 넘는 동그라미에 내 속은 굴러가는
청춘의 메리 고 라운드
그저 뿌리박고 인내하면 겨울도 지나가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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