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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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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89회 작성일 23-03-12 13:13

본문

펌프질

 폴 차


동네 작은 셀프 세차장
고양이 펌프(Cat pump)는
때 없이 찾아온 손님에
쪽잠을 자다 깨어나 물질을 해야 돼요
스물네 시간 비상대기
언제나 준비된 사수입니다
펌프의 이름처럼 아홉 삶을 사는
끈질긴 명줄
그래도 나이는 못 속이고 늙어갑니다
돌아가며 속삭이는 소리,
늙으면 죽어야지!
내 동반자 펌프야,
내 사랑을 못 느끼겠니?
어쩌겠니 너는 나의 명줄
우린 상생해야 돼
내 너를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애인처럼 돌볼 테니
너의 물줄기 18세 청춘의 오줌줄 같이
세차게 뻗어다오
그래야 당신의 주머니를 베끼고
세상을 깨끗하게 광채를 선사하고
불평분자의 뿔피리를 덤스터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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