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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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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브루스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57회 작성일 23-03-22 14:40

본문

사랑



사랑은 먼바다의 외딴섬
어떤 파도에도 깎이지 않는
어떤 바람에도 꿈쩍 않는
옹골진 고집이다

사랑은 양털 구름 사이 가시광선
누구의 손끝으로도 여밀 수 없고
누구의 몸짓으로도 접을 수 없는
둘만의 견고한 인연이다

사랑은 사막 한가운데 선인장 꽃
억 겹 모래 폭풍보다 더 넓고
전갈자리 별빛보다 더 높은
하늘 정원 선홍빛 기행이다

사랑은 나그네 새떼의 귀로
되새겨 느낄 수도
돌이켜 재생할 수도 없는
망각의 날갯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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