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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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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69회 작성일 23-05-06 15:20

본문

호외

                / 나싱그리


전통 예술에 대한

반항이란다

유명 미술관 전시실 벽에

바나나를 실물로 드러내 놓고는

근사한 작품이란다

그런데 관람 온, 미학과

한 학생이 사고를 친다

일 억짜리 노란 바나나를

벽에서 떼어 알짜만 빼먹고는

껍질만 다시 붙여놓고는

배가 고파서 그랬단다

작가는 목적이 행위 예술이라며

작품을 망친 것은 아니라며

그의 행동을 문제 삼지 않았고

이 같은 면죄부에, 일부 소식통은

행위 예술에 행위 예술로

맞장구를 쳤다며

마침내 온전한 작품을 완성했다며

어느 비 오는 날, 호외로

소식을 전했다

댓글목록

피탄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꽤 유명한 얘기를 쓰셨군요. 물론 결과물보다는 과정과 행위가 곧 예술이라고 일컫는 게 현대미술의 트렌드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점 하나 선 한 줄 찍 긋고서 수천만 내지 수억을 받아가는 게 이해가 될 리가 없는 것도 현실. 가이드라인을 벗어난 등산로가 왜 위험한지를 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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