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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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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81회 작성일 23-06-02 16:34

본문

카루소


 꾸깃꾸깃 접어 둔 그날의 바닷가 발코니로 빗발치고 있었다 짙푸른 혈액이 발가락 사이로 집게발을 들고 들물처럼 파고드는 호텔방에는 거미 같은 전깃불이 바이킹처럼 흔들거렸다 낙하와 상승을 반복한 생의 구간이 선명하게 직선을 그을 때마다 불빛도 어둠처럼 짙어졌다 철 지난 소렌토만의 백사장에는 어둠조차 상실한 표백된 몸뚱어리가 젖은 모래알처럼 버석거리고 있었다 


댓글목록

다섯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섯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콩트시인님 덕분에 카루소의 풍부한 성량과
그에 어울리는 詩 한편을 감상합니다
올려주신 음악 잘 감상했습니다. 편안한 저녁을 맞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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