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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바다여, 유리 바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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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84회 작성일 24-05-18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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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바다여, 유리 바다여


 정민기



 아무리 크리스털처럼 맑거나
 투명하거나
 영롱하더라도 내게는
 도저히 그렇게 보이지 않는구나

 폭풍우가 몰아치면
 너는 머리뼈가 함몰되듯
 두 쪽으로 갈라져 청군과 백군처럼
 아우성을 지르며
 자꾸만 철썩거리고 있구나

 사람들이 던져 주는 새우깡을
 넙죽넙죽 잘도 받아먹는 갈매기가
 새우를 못 잊어
 너의 마음을 쪼아 노을이 지는 순간
 장밋빛으로 물드는구나

 언제까지 잠잠하지 못하고
 방정맞은 행동을 서슴지 않을 것이냐?
 유리 바다여, 유리 바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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