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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이 불빛을 떨어뜨리고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59회 작성일 24-06-05 06:30

본문

꽃잎이 불빛을 떨어뜨리고 있다


 정민기



 꽃들이 저마다 불빛을 일렁거리고
 바람이 짓궂게 불어오자
 꽃잎이 불빛을 떨어뜨리고 있다
 고백의 언어들이 입안에서 떨어지기 전
 쓰디쓴 커피처럼
 입가에 잠시 멈춰 두리번거린다
 꿈속의 독서로 봄눈 녹듯 녹아내리는 아픔
 별을 쓴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별똥으로 떨어지는 슬픔이 반짝 빛나고
 노을이라는 담장 아래
 한 송이 꽃으로 활짝 피어나 앉아 있다
 사랑이 마르자 갈라지는 입술
 바람이 부서지는 소리가 들려온다
 좋거나 싫거나
 나는 너에게서 가장 먼 곳에 피어 있다
 마음은 쉬는 날이 단 하루도 없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잎이 불빛을 떨어드리는 그 자리
두 손으로 그 불빛을 받아보고
싶은 마음이 밀려듭니다.
나는 너에게서 가장 먼 곳에 피어 있다
고독의 거리일까요
그리움의 거리일까요
그 거리만큼에서 느껴지는 심경이
눈 앞에 그려집니다.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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