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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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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135회 작성일 24-06-11 18:18

본문

접시꽃 당신


 정민기



 1
 유월이 오면
 환하게 웃는 당신처럼 깨끗하게 씻은
 접시를 말려 놓습니다
 저만큼
 금세 향기를 덜어 놓는
 당신은 나눠 주기를 참 좋아합니다
 섬의 해가
 서녘 수평선에 걸쳐지는 저녁이면
 당신의 향기는 발걸음처럼
 뚜벅뚜벅 우아한 숙녀답게 걸어갑니다
 여기저기 당신이 씻어
 층층이 말려 놓은 접시가 반짝거리고
 당신을 감싸 주는 여름은 깊어져만 가는데
 피었다가 지더라도 그동안만큼은
 아름다운 미인의 모습으로
 그 향기 부드럽게 나아가길 바랍니다
 당신을 바라보는 순간
 지진이 난 듯 마음이 요동칩니다

 2
 강 건너 피어 있는 접시꽃 당신 보고
 라디오 노랫소리 듣는 듯 설렌 기분
 녀석의 순정이더라도 향기롭게 지내요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접시 꽃이 핀 그곳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그 접시꽃 그릇으로 바다를 담아 놓은 모습이라면
환상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습니다.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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