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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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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39회 작성일 24-07-07 18:00

본문

저수지


 정민기



 산란한 듯 어린 윤슬이 떼로 파닥거린다
 저 치어를 바라보자
 내 눈빛 또한 파닥거리고 있다
 오래전 저수지 가에 피어나 바람 쐬는
 민물고기 전문 식당은 아직 싱싱하고
 가뭄 제철이 아니라서
 바닥의 깊이를 감춘 푸른 접시에는
 매운탕 되기 직전의 구름이 올려져 있다
 저수지처럼 맑은 물 한 병을
 몇 잔씩 나눠 마시는 낚시꾼 같은 사람
 몇이 주고받는 이야기는 한잔에 취하고 만다
 날개 달린 새들이 떨어뜨린
 울음소리가 산책하는 저수지 길가를 걸으면
 나 또한 날개 달린 듯 몸이 가벼워진다
 바람이 잠잠한 산그림자에 수면은 조용한데
 고집만 푸르게 가진 저 산은
 항상 저곳이 자기 자리인 줄 알고 있다
 소란한 인기척에 밖을 내다보니
 예약한 어스름이 잔뜩 몰려오는 해 질 녘!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집만 푸르게 가진 저 산의
아름다움을 엿보소서
저수지에 그림자 진 풍경이며
식당까지 풍경을 아름답게 배여나게 하는 것을 .............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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