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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도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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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882회 작성일 24-08-26 19:33

본문

나로도 등대


 정민기



 심심한 바람이 툭, 한 번 잽을 날리자
 나뭇잎이 살짝 흔들리는 한가로운 오후
 기다림은 잠시 잠깐이라도
 늘어지는 지루함을 놓아주지 않는다
 우주로 향한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처럼 장엄하게 서 있는 나로도 등대
 불빛은 비단 같은 바다를 비추고 있다
 밤하늘에 반짝거리는 별 같은 눈빛
 레이저처럼 저 여자 눈동자에서 나온다
 으스스할 정도로 조용한 밤바다를
 밝은 눈초리로 쏘아보는 등대의 마음
 물고기처럼 불빛이 파닥거리기라도 하듯
 튀어나온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등대처럼 누군가를 위해 달려 나가는
 고마운 사람이 너무나 많고 많은 세상에
 바다처럼 철썩거리며 마음이 설렌다
 한동안 등대처럼 바다를 보고 서 있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등대처럼 서서 바라보는 그 마음이
깊은 밤바다에서
등대가 되어 세상을 향한 자비로움이 
이곳까지 느껴집니다.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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