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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만의 사랑과 서른일곱 해의 슬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39회 작성일 24-11-03 10:52

본문

둘만의 사랑과 서른일곱 해의 슬픔


 정민기



 늦가을, 참새가 딱 한 줄로 써 놓은 시
 둘만의 사랑과 서른일곱 해의 슬픔
 삼 분 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다시 다가오는 겨울을 기다리고 있다
 내게는 모든 것이 너무 추억이었던 지난날
 새와 풍경 소리는 산사로부터 멀어져
 내 잠자리에서 뒤척거리고 있다
 바람이 들르는 곳마다 간이역이 되어
 코스모스가 한들한들 반갑게 맞이하고
 한쪽이 찌그러진 달 한 권을 읽는 밤
 뜻밖에 들려온 별의 한숨 소리가 귓가에
 반짝반짝, 하염없이 누구를 기다리는지
 지극히 자비스러운 거침없는 시간이
 추억을 남기고 보란 듯이 사라져 간다
 단풍이 물드는 절경 속 단풍객 물결
 웃음꽃도 피어나 잔잔한 향기를 날린다

댓글목록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쪽으로 찌그러진 달 한 권 읽는 밤!
37이란 이 나이 속에 밀어 넣어
대비는 것을 바라보는 순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정민기09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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