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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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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석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79회 작성일 25-03-05 05:29

본문


봄을 부탁해


석촌


출령을 기다리는  

매화 등걸이며 벚꽃 가지에 걸터앉아 

화포(花砲) 장착해 놓고 대기 중이다


출시될 상품처럼 화사한 신랑 신부

취학하는 개나리꽃 같은 아이들

칠순이 넘어 처음 직장을 얻어 설레는 

머리가 하얀, 마음은 청춘인 할머니


출발 대기선에 서 있는 여린 봄의 전령사들


긴장이 감도는 자욱한 포연 속에 

가슴 두근거리며 서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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