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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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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손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08회 작성일 25-06-02 01:08

본문

해운대


남해 내달린 남풍
동해 등지고 온 동풍
장산 짚어내린 산바람이

남해 동해 바다가
바다와 산이
길손과 주민이
만나고 부딪치는 해운대


파도 소리에 섞이고 떠나는 사람 

사람들

깨어지는 파도에 부딪치는
여름 구리빛 정열
방황하는 뜨거운 그 젊음
모래 바람 볼 따가운 겨울 

백설의 기대도 내려놓은 남쪽 바다

말도 삼키는
정갈한 얼음 이성

순환하고 교차하는
누군가의 놀이터
누군가의 낭떠러지
숨어서 보고픈 미궁


머리없이 가슴으로만 받고 싶은
윤슬

흰 포말

지금
너를 부르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잡아두고 있는
바다와 구름과 생명의 소리들
너도 가질수 있으니
너도 함께 할것이니

해운대를


2025. 6. 1. 손 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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