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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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남해 내달린 남풍
동해 등지고 온 동풍
장산 짚어내린 산바람이
남해 동해 바다가
바다와 산이
길손과 주민이
만나고 부딪치는 해운대
파도 소리에 섞이고 떠나는 사람
사람들
깨어지는 파도에 부딪치는
여름 구리빛 정열
방황하는 뜨거운 그 젊음
모래 바람 볼 따가운 겨울
백설의 기대도 내려놓은 남쪽 바다
말도 삼키는
정갈한 얼음 이성
순환하고 교차하는
누군가의 놀이터
누군가의 낭떠러지
숨어서 보고픈 미궁
머리없이 가슴으로만 받고 싶은
윤슬
흰 포말
지금
너를 부르지 않아도 괜찮다
내가 잡아두고 있는
바다와 구름과 생명의 소리들
너도 가질수 있으니
너도 함께 할것이니
해운대를
2025. 6. 1. 손 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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