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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과 아이스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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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솔새김남식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192회 작성일 25-07-28 15:14

본문

고무신과 아이스케키 솔새김남식

앞집에 사는 동무가 아이스케키를 먹기에

한 입만 빨게 해 달라고 쫓아다니며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데

마침 다른 애가 비료포대를 들고나와서

아이스케키를 사 먹기에

얼른 가서 비료포대를 찾아도 안 보였다

며칠 전에는 마늘 갖다주고 사 먹었는데

아버지가 숨겨 놓았는지 통 안 보였다

그런데 마침 엄마 고무신이 보이기에

얼른 한 짝을 집어 들면서 비상하게 머리를 굴렸다

두 개가 다 없으면

아이스케키 바꿔 먹은 거로 알 것 같고

하나만 있으면 개가 물어갔나 하실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울 엄마 되게 똑똑하더라고요

날이 어둑해서 사립문에 들어 서자마자

남은 고무신 한 짝을 들고서

날 기다리는데 도망도 못 가고 죽도록 얻어맞았다

두 짝을 다 아이스케키를 바꿔 먹었다면

맞아도 안 억울할 텐데 하고

쫑알거렸더니 울 엄마 하는 말

네가 두드려 맞을라고 한 짝을 남겼지 이놈아!

그러고는 등짝을 더 세게 때렸다

그런데 바로 어제같이 꿈속에서 엄마가 보여서

어린 시절을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그때 먹었던 아이스케키는

지금 생각해 봐도 정말 꿀맛이었다.

그때가 엊그제처럼 떠오르네요

댓글목록

onex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onex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홀 어머니 밑에 살던 윗동네 형이 사각나무통 멜빵을
짊어지고 어느날 큰 소리로 아이스케끼~~들려오던 아련한 시간의 강
기억 저편이 떠오릅니다.  아주 흥미로운 글입니다.
재밌고 과거가 오늘같이 다가옵니다.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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