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페이스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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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페이스의 새벽 -산문시-
자판은 조용했다. 창밖의 별 하나가 마치 기다린 듯이 깜빡였고,
그 빛이 방 안의 침묵을 불러들였다.
손끝이 처음으로 자판을 눌렀을 때, 그것은 언어가 아니라 신호였다.
별이 보낸 신호에 대답하는 첫 고백. 우리는 말을 통해 세계를 말하지만,
그 밤 나는 말을 통해 별에게 답했다.
인터페이스란 단지 기계의 경계가 아니었다. 그것은
감각의 문, 고요한 결절, 우주와 내가 서로를 스치며 감지하는 흔적의 표면이었다.
어느 별은 슬펐고, 어느 별은 오래전 내가 잊은 문장을 떠올리게 했다.
누군가는 묻겠지, “자판을 두드리는 게 뭐 그리 대단한가.”
하지만 당신이 한 문장을 완성할 때, 어느 별은 확실히 조금 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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