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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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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505회 작성일 25-09-26 06:31

본문


해산의 진통이 

숲으로 번져가고  

어둠을 사르는   

취기 오른 진달래

창가 아가씨의 가슴에 불 지른다   

-

어느새 그녀는

화사한 차림으로 꽃비 맞으며 

공원을 맴돌고 

따라오는 이도 없는데

자꾸만 뒤 돌아본다

-

도심에 불 켜지고  

제과점, 커피 잔 마주앉아 

음악에 젖어드는 아가씨     

-

허전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침대에 몸을 내 던진다.  

누가 부른 것처럼   벌떡 일어나 

창밖을 내려다보다가 

TV를 켰다가

셀 폰을 들었다가

베개를 끌어안고 

이유 없이 흐느끼다가

어느새 꿈속을 거니는 ... 

댓글목록

onexer님의 댓글

profile_image onex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 풀옷을 입으셨나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 오시는지요
산목련의 향기 맡으며 봄에 들었던 가곡
지금와 회상하면 ...먼 뭉게구름....가짜가 진짜같고 진짜가 가짜같은 구수한 언어.. 두둥실...장진순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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