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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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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정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656회 작성일 25-10-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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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다 폭우가 내려 산천의 살점을 뚝뚝 떼가는것 눈물의 뼈를 파헤쳐 보란듯 펼쳐놓는 것 개발과 오염으로 자연의 속살이 파헤쳐져 농락당한 모진 날들의 앙갚음 바다의 혈관을 따라돌던 미세플라스틱이 인간의 숨구멍과 혈관에도 몰래 스며들어 문득문득 의문사를 일으킨다지 여태 벙어리로 살던 자연이 큰소리로 말을 한다 앵간해선 꿈쩍 않던 자연이 암살요원처럼 움직인다 해안가 마을과 뭇나라를 지도에서 지우는 쓰나미 여름 태양은 완벽한 저격수로 변신했다 풀잎도 꽃들도 다 자란 사과도 누렁소도 밭 매는 할매도 픽픽 쓰러져 벌써 저 세상이 됐다 하나님 말씀엔 순종만 한다는 독실한 자연은 눈엔 눈으로 이엔 이로 생명엔 생명으로 되갚는 독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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