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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88회 작성일 25-11-11 10:32

본문

         - 나비 -

 

창구멍으로 들어왔다

아무도 모르는 눈치 였어

 

기울어져 있는 액자

일방적 팔뚝의 힘에게 휘둘린다

유리파편이 바닥을 뜯어먹으며

유리조각에 선명하게 새겨진 붉은 꽃잎

비명과 내통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

바닥에 흐트러져 있는 긴 머리

아주 미미해져 있는 그녀의 체온

복부에서 아직 새어나오는 붉은 꽃잎

집 밖에는 파도소리만 기웃거린다

현관 앞까지 침입하려는 발걸음은 없다

붉어져 있는 사내의 눈동자만 흘리고 떠난

흥분의 올가미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손에 쥔 칼을 끝까지 쥐고 있는 대담성

명치 깊숙하게 칼날을 스미게 했던 순간

그녀의 비명이 삭제되고 허공으로 유영하고

허겁지겁 자신의 그림자를 거둬드리고 살아지며

목격의 허물도 남아있지 않을 때

 

천장에 매달려 있던 나비

그녀의 가슴위에서 잠시 머뭇거리다

유일함이 창틈으로 날아간다.

 

댓글목록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고...
저의 상상력으로는 시인님의 깊은 사유의 문맥에 닿지 못하네요.
늘 건필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리뭉실하게 써 봤어요.
주제가 드러나지 않게  극한된 문장으로 끌어 올리려고 했는데 약간 무리가 있었네요.
영화로 볼 수 있고, 사회 살인사건 그런걸 생각 하시면 됩니다.
나비는 이 시에서 유일한 목격한 거죠.
시 뜻은 독자의 몫이라 이정도 까지만 ...ㅎㅎ
정확한 해석은 화자만 알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ㅎㅎ
귀한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수퍼스톰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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