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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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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63회 작성일 25-11-12 09:25

본문

작은 산행 


 폴 차



겨울 초입 찬바람에 꽁꽁 얼어붙은 꿈

넘친 욕망에 너무 다양했던 꿈

언덕을 못 넘고 낙엽 되어 떨어졌다


되돌아보니 하나도 못 이룬 꿈, 떨어져

모양새 잃고 낙엽같이  밟히고 있다

"꿈 깨시게"  진작 심장을 일깨우지!


허기진 꿈에 먹힌 나 빈 껍데기 이끌고

평소 무시하던 낮은 구릉 속 꿈을 찾아 나선다


피칸을 주워 채울까, 도토리를 먹어치울까

아름드리나무 아래 깔린 도토리, 그들은

꿈을 위해 떨어졌건만. 내 발걸음에  짙밟히고


내 이 기슭을 무시한 죄를 용서하소서!

이 구릉에 숨어있는 신께 나의 거만핶던 

과거의 용서를 구한다.


당신이 아무리 낮아도 나는 구릉보다 더 낮은 나


오르락내리락 작은 희열 속 꿈도 못 꿨던 아름다움

이 계곡 속 내 고개를 숙이고 다시  찾으리,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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