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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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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탱크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2회 작성일 25-11-28 20:39

본문

여름철의 바다는 파리지옥이다

쓸만한 자리에는 이미 파라솔이 펼쳐져 있고

 자릿세도 받는다

눈에 띄는 수영복과 젊은 남녀들

모두 해변으로 몰려들고

입 벌린 푸른 혀가 날름 그들을 삼킨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불볕의 폭주에

뛰어든 바다

바다는 무엇이든 삼켰다

심지어 그들이 버린 자취마저도

 

겨울 바다는 독백마저 삼킨

모두가 떠난 뒤 남긴 유서다

쓸만한 유산 각자에게 남기고

멀어진 바다

바다의 입술이 추위에 파랗게 질렸다

다시 돌아오겠다는 침묵의 약속만을 남기고

떠난 남아의 굳건함이다

바다는 무엇이든 속으로 외쳤다

철이 들어 과묵한 바다

심지어 자신이 남긴 약속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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