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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고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사리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26회 작성일 25-12-19 10:10

본문

식물성 고독


      

바람은 모를 것이다

 

고독이 저토록

꼿꼿하고 푸르고

무성하다는 걸

 

어둠도 목숨처럼 끌어안으면

저토록 붉게

타오른다는 걸

      

떠돌아다니는 바람은

부딪혀 이마가 깨져도

모를 것이다

 

찾아오는 이

하나 없어도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마음을

      

허공을 끌어안은

캄캄한 사랑을

댓글목록

cosyyoon님의 댓글

profile_image cosyyo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나 사랑이 깊으면 "어둠도 목숨처럼 끌어안으면 저토록 붉게 타오"를까요?
아름다운 시어가 가슴 깊이 새겨듭니다.
좋은 시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재숙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길지 않은 시어들에  아주 절절한 여운이 남습니다  기쁘게 읽었습니다  좋은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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