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그물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시간의 그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566회 작성일 25-12-19 20:58

본문

누군가 121분에 심장을 잃은 벽시계를

쓰레기 분리수거함 옆에 내다버렸다

시간의 그물에 걸린 수많은 사연을 묻은 초침의 마지막 숨이

날짜변경선을 힘들게 넘기는 순간

우주에서는 또 하나의 별이 분열했을 것이다


고단한 길 위에 벗어 놓은 신발 같은 시침의 긴 침묵,

마치 생을 말아쥐고

지상 순례를 끝마친 이를 위한 레퀴엠처럼 무겁다

영원으로 이어지는 둥근 원안의 숫자에 생의 핏줄이 감긴

우주의 숨소리가 들어있다

누구에게나 부여된 원안의 숫자,

마음을 읽는 언어가 되어 때로는 가슴 떨리고 

때로는 고통 자국을 남긴다


시간의 그물 속에서

슬픔을 잊기 위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않고 벼랑에 집을 짓는 사람이 있다

눈을 감아야 세상이 잘 보이는 사람도 있다

 

시계가 시간을 놓아버린 표정, 명제를 찾는 철학자의 열굴이다

 

해탈에 든 열반송이다.

 

댓글목록

탱크1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탱크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댓글 남겨봅니다 특히 숫자에 생의 핏줄이 감겨있다는 부분에서 비유가 참으로 적절하다 싶어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시계가 시간을 놓아버린 표정 또한 멋들어진 표현이네요 시 잘 보았습니다 좋은 시 계속해서 남겨주세요 누군가에게는 또하나의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수퍼스톰님의 댓글

profile_image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족한 글을 좋게 보아주시고 글까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글을 써야 하나봅니다. 한동안 글쓰기를 멈췄는데 무당이 굿을 안 하면 아프듯이
글쓰는 병이 도져 다시 쓰게 되더군요.
늘 건필하십시오.

콩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시 1분에 심장을 잃어버린 벽시계,
 마치 제가 영원으로 이어지는 둥근 문 앞에 서 있는 기분입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Total 115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5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 05-19
114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5-11
113
고장 난 지퍼 댓글+ 10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4-27
112
파도의 사리들 댓글+ 10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4-22
111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 04-17
110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4-11
109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04-09
108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3-23
107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11
106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05
105
신의 손바닥 댓글+ 2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3-01
104
신의 거울 댓글+ 4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9 02-24
103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2-20
102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2-14
101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2-11
100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2-07
99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1-30
98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1-27
97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1-23
96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9 01-19
95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8 01-15
94
구급함 댓글+ 4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09
93
칵테일 한잔 댓글+ 4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01-05
92
개벽 댓글+ 2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3 12-22
열람중
시간의 그물 댓글+ 4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7 12-19
90
황홀한 자결 댓글+ 4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12-15
89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12-12
88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12-09
87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12-04
86
특별한 화해 댓글+ 3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11-27
85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5 11-24
84
숨의 지도 댓글+ 4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11-21
83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11-15
82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 11-10
81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11-07
80
각질 댓글+ 4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10-30
79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10-23
78
지렁이의 꿈 댓글+ 7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1 10-19
77
빛의 근육 댓글+ 2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10-15
76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1 10-11
75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3 10-03
74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09-29
73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4 09-24
72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9-21
71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1 09-12
70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09-09
69
이안류 댓글+ 6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 09-05
68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9 09-01
67
꾸다가 만 꿈 댓글+ 11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3 08-26
66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3 08-21
65
여명의 배후 댓글+ 11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08-13
64
그녀의 섬 댓글+ 4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08-08
63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7-28
62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07-18
61
바람의 허밍 댓글+ 7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6-26
60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06-16
59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2 05-25
58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05-15
57
댓글+ 6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5-08
56
두통 댓글+ 6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4-29
55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4-19
54
손을 빌려주다 댓글+ 11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04-11
53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4-04
52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03-31
51
나사못 댓글+ 8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3-21
50
전지가위 댓글+ 9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6 03-17
49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03-11
48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2 03-06
47
치통 댓글+ 4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4 02-26
46
입관 댓글+ 10
수퍼스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2-15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