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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아가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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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5회 작성일 26-01-11 02:32

본문

그리움은 언제나 항상 낯선 모습으로 찾아와서
마치 태어났을 때부터 기다려왔던 것처럼
그렇게
언젠가 혼자 속삭였듯이
나에게 찾아왔던 모든 일들이

그대를 만나기 위한 것인 것 같아서
내 짧은 생에
지나 보냈던
그 모든 슬픔과 기쁨
악몽들 마저
되돌릴 수 있다 하더라도
그럴 수 없을 거 같아져서
만약을 바라면서도
결국은 돌아가지는 못한 채 그대로 그려보면서
어린아이가 되어서 기다려봅니다

머물러가는 시간은 흘러가지만
추억은 흐르지 않아서
그 속에서
깊게 숨을 고르면

마치 다시 찾아온 듯이
살아나
햇살 담은 미소가 스쳐지나면
나는 그 속에서
살아있음을 노래하듯이
남겨진 발자국들을 되밟아 뛰어놀아봅니다

아침의 모퉁이부터 밤으로 칠해놓고
별을 바라보면서
초봄의
잔잔한 바람 속에
내가 사는 꿈속에서 물음표 하나를 띄워두고서
포근한 눈 꽃 사이에 처연한 반짝임을
한곂씩 쌓아
한 송이 빨간색 피워내고
언제나처럼 띄워보내봅니다

그리고 걸어갑니다
멈춘 것만 같아서
시계를 보는 것을 깜빡 잊어버린 채
밤이 늦은 줄도 모르고 하늘에 편지를 써내리면서

밝은 웃음 지어 보이며
보고 싶다 한마디 띄워보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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