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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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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2회 작성일 26-01-15 02:05

본문

사실 난 늘 너의 옆자리에 앉기를 바랐어
그러지 못했지
지금은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해.
내 잘못이지만
내 하루가 자주 흐트러졌거든.
그때는 계속 네 쪽으로 마음이 새어나갔어
지금도 그렇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는 나는 항상 형들이 부러웠어.
너와 담배를 피우러 갈 수 있었으니.

그리고 담배를 피워보려 했는데
잘 안되더라.
그래서 그건 포기했어.
담배는 도저히 안되겠더라.

그리고 아마도 이때부터일 거야.
나만의 방식으로
꾸밈없이
너를 좋아하기로 했던 건
그래서 나는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왠지 자꾸만
너에게 뭐라도 주고 싶었어.
그냥 그랬어.
손끝에 닿지 않는 너라도
늘 언제나 별빛 따라 깨어난 하루라서
너의 주위에서 공전하듯 바라만 봐도 될 줄 알았어.

근데 이젠 아니야.
이제 더 이상 숨기지 않을게
그래서 그때는 응원하는 마음이라 생각했었어

그리고 겁이 났어
말하면
순식간에
사라져 없던 일이 될까 봐
남들이 물어볼 때 사랑인 줄 몰랐다고 했던 이유야.

그래서 난 이제야
흩어진 별들을 모아 너에게 보내.

바래질수록 더 바라서
갈수록 선명해지는 추억 속에서
너를 기다려

나는 여전히 여기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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