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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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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2회 작성일 26-01-18 02:39

본문

네가 고요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면 해
어느 때보다 행운 가득하게
이유는 모르겠어 그냥 왠지 그래

별빛 내린 가지 사이마다 봄을 준비해두고
하늘에 두 손 모아 소원을 빌어보았어
그런데
지금 내 모습을 설명하려니
생각보다 어렵네
그래, 이렇게 말하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아
마치 반짝이는 크리스마스트리처럼
그렇게 나는 겨울을 이해하려고 하고 있어

바라보면 왠지 따스한 마음이 들어오는
나무 한 그루처럼 기다리면
눈이 내려
포근한 하루 속에서
별 하나 가득 담아 바라보다가

가지 위에 시나몬 과자를 걸어놔
만약이라도
네가 온다면 먹을 수 있게
맛있었으면 좋겠어
아니면 그냥 놔두지 뭐 그래도 괜찮아
무엇보다 의미가 중요한 거니까

맞다 깜빡할 뻔했어
빨간색 포인세티아도
예쁘게
활짝 피워둘게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동그란 꽃 왕관을 만들어둘 거야
리스 대신에
어떻게 만들까, 오랫동안 생각해봤는데
역시 진달래꽃이 좋겠어
아름 따다
사뿐히 머리 위에 놓아줄 거야
너라서 아마도 정말 예쁠 거 같아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네가 들어올 문에는
몰래 미슬토를 걸어두고
나중에야
알려주고 싶지만
그래도 절대 그러지 않을 거야
나는 입맞춤이 아니라
너를 사랑하고 싶은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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