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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9회 작성일 26-01-2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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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과 1 사이에 무언가 있다면 
아마도 무한히 많은 실수들이 있었겠지 
 
어쩌면 내가 지나보낸 시간들 모두가 그럴지도 몰라 
그래서 그 모든 것을 합치면 
그대로 나라는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되겠지 
내가 너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끝내 말하지 못했던 밤처럼 
 
나는 자책하려는 게 아니야 
그냥 내가 간직해 둔 가장 큰 실수를 말하는 것이지
 
하나의 기억이자 실수이지만
그래도 서투르게나마
이건 너에게 내가 다가갔다는 발자국이니까
 
하나와 둘 사이에는 무한히 작게 열린 문들이 있을 거야 
그 열린 구간 어딘가에 
수많은 우리와 
너와의 세상이 있지 않을까 
 
나는 그 문을 찾아 여행 중이야 
아마도 찾아낸다면 
나는 그 문 앞에서, 세상에서 가장 조심스럽게 숨을 고르고 
 
너에게 사랑한다고 말해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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