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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날 떠올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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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9회 작성일 26-01-31 02:14

본문

가끔은 하루가 당연하지 않아서
그 변화로 가득 찬 세상이
불확실하고
불안해서
가혹하게 느껴질지도 몰라
아주 가끔은 말이야

괜히 길게 숨 내쉬며
하얗게 서린
한숨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왠지 내가 너무 느리게 느껴질 때

아니면 아무 일도 없었는데
괜히 모든 게 손에 잘 잡히지 않는 것 같은 날

이유 없이 내려앉은 마음이 들어설 때
그럴 때가 있을지 몰라

그렇다 하더라도
망설임은
다음 장으로 가기 위한
잠깐의 여백이라는 걸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고 믿어봐

확실과 불확실의 형태로 찾아와서
만족과 모자람의 경계에서
지나간 시간들이
자꾸만 머물러 가라고 말할지도 몰라

아마도 오묘하게
수없이 나눠진 어떤 무형의 해답을 놔둔 채
눈앞에 서성이면서 속삭일 거야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
언젠가 기어코 보게 되고 말 거야

괜찮아 걱정하지 마
너는 네가 바라는 것들을 이루어 낼 거야

그러니 만약 그런 날에는
너 자신에게
괜찮다고 말해줘
끝내
너는
너의 이름으로
어느새 도착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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