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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하루에 너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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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08회 작성일 26-02-01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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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있는 메모장 비어있는 가장자리 한곳에
이름 하나를 적어봐
왠지 햇살이 떠올라서

괜히 하늘 바다를 어린아이처럼 한 번 더 바라봐
길게 숨을 내쉬고
잠시 멋쩍게 웃어보면서

가끔은 정답 같지 않은 선택들이
나를 여기로 데려와

앞서간 마음을 쫓아가다 보면
문득 흔들리는 발걸음을 발견하기도 하면서

틀렸다고 하더라도 괜찮다는
이유 없는 작은 확신 하나에
용기를 내어봐

그러면 눈앞에 말이 없던 순간들도
전부 남아있어
흔적처럼,
멀리 있는 이야기를 꿈꾸지만
지금의 나를 믿어봐

또 다시 넘어질 것은 당연히 알지만
풀어진 끈을 묶고
일어나서
망설임은 항상 너무 길지만
결정은
늘 짧게 선택해
떨리는 발자국들을 남겨두면서

틀린 방향이었더라도
멈추진 않아
내가 돌아본 자리마다 네가 서있었으니까
단 하나도 빠짐없이 말이야

이건 아마도
언젠가
이상하게 남아있을
앨범 속 한 장면들 일지도
그리고
서툴렀던 글씨들을
모아둔 아무 의미 없는 말들일지 몰라

그래도 나는 널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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