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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넋두리하는시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3회 작성일 26-02-04 20:34

본문

괜히 더워지는 바람에 눈을 스쳐 뜨던 밤
별을 그려보다가
스쳐간 너의 눈빛이 반짝인 날들이
떠올라 매일 눈을 뜰 때면

구름 뒤 햇살 사이에
왠지 맑게
맴도는 향기가 조용히 너를 불러와
흐렸던 날들도

베어 물은 듯 추억만
고이 남아

나에게 설레게 들리는 노랫소리로
박자를 맞춰가며
내가 좋아하는 계절을 불러

두 손꼽아
하늘 위 이어진 구름처럼 사라지는
마음은 후회도 잊은 채
하루에
가장 포근한 겨울이
피어났어

지난날처럼 길고 멀었던
그리운 계절을 불러
봄바람
스치듯 떠난 밤 내 안의 사계는 변했어
늘 바라보는 날들이 나를 깨워서
궁금해 네 마음에는 어떤 소리가 들릴지

깊어가는 실루엣 사이로
보고 싶어서
눈 부신 바람이 또다시 너를 그려봐

빨갛고 하얗던 나의 계절아
끝이 없어도 그치지 않는 비에도
밝아오니까
그 시간이 두려워도
난 괜찮아
잿빛 사이 푸른 이 비가
그저 꿈처럼
선명한 하나의 장면이라도

모든 계절을 나의 별과 함께
작은 약속처럼
늘 그래왔듯이 다시 천천히 찾아갈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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