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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그날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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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청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8회 작성일 26-02-08 12:37

본문

다방, 그날의 이별

 

허름하고 적막이 흘렸던

그날의 다방,

커피잔 사이로 흐르던

내 첫사랑 그녀의 눈빛,

 

말없이 앉아 있던 시간,

서로의 마음을

끝내 꺼내지 못하고

뜨거운 입김만 식어갔다.

 

탁자 위 손끝이

스치듯 멀어질 때,

나는 알았다.

오늘이 마지막이란 걸,

 

인제 그만 만나자

그녀는 어렵게 말을 하고

미소를 지었지만

그 미소는

이별의 문장이었고,

 

나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아무 말 없이

눈으로만 배웅했다.

 

다방 문을 나선 후,

내 삶엔 커피 향이

조금 더 쓸쓸해졌다.

 

가끔,

그 향기 속에서도

그날의

그녀를 다시 만난다.

그리고,

꿈속에서도

가끔,

 

내 마음을 훔쳐 간

첫사랑 그리움이 살아온

세월만큼 조용히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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