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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세탁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콩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92회 작성일 26-02-13 11:26

본문

  코인 세탁소 




등 푸른 생선처럼

등가시를 직각으로 세운 하루


등골에 박힌 각질처럼 날리다가

십일조를 연체한 죄로

세상의 엇각에 난도질만 당했지


부산역에서 면죄부를 예매하지 못한 나는

종일 굴렁쇠처럼 덜컹거렸다


퇴근 후 코인 노래방을 빙자한

아내의 흉계에 떠밀려 썰물처럼 도착한 해안가

기계음이 파도처럼 철썩인다


주일동안 내 영혼과 동거한 때 묻은 옷가지들

고해성사를 하듯 자세가 사뭇 경건하다


사람의 목소리가 끊긴 기계인간들의 공간

보속을 주듯 고해등이 꺼지며 알람이 울린다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 주머니 속 든 내용불명 메모지
숨어있던 동전 함께 돌아가며 난리 아닌 난리를 내
혼쭐 난 적이 있지요.
ㅎㅎ 보석으로 무엇을 받았는지요?
콩트시인님 건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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